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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이슬의 역사
    술 이야기 2023. 5. 13. 22:32

    참이슬의 역사

    참이슬은 1998년에 출시된 하이트진로의 대표 소주 브랜드입니다. 이 제품은 희석식 소주 중 판매량 1위로,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참이슬이 국내 1위 소주 브랜드라는 사실에 이견을 다는 이는 많지 않을 것입니다.
    이 제품은 무난한  맛과 향, 그리고 서민의 술로 유명하며, 많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특징

    해당 제품을 경쟁 제품과 구분 지을 장점이 특별히 없지만, 대나무 참숯 필터를 이용하여 불순물을 걸러낸다는 점을 홍보에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불순물을 걸러내는 것은 물과 주정에 대한 고품질 필터링을 통해 가능합니다.
    좋은 물이 좋은 술의 조건이며, 술의 주성분이 물이기 때문에, 맛있는 물을 만들면 술의 맛도 높아질 것입니다.
    참이슬은 증류식 소주나 향이 첨가된 소주와는 다르게 특별한 향기는 없습니다. 가끔 물을 섞어 마시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럴경우 알코올 냄새와 목넘김이 깔끔해지며, 달콤한 끝맛을 더욱 살려주어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원래 희석식 소주는 주정에 물을 타고 감미료나 향료를 첨가하여 제조하였기 때문에, 냄새와 목넘김이 독하였으며, 이것은 젊은층에게 거부감을 일으키기도 했기 때문에, 알코올 도수를 점점 낮추고 있는 추세입니다. 
    아직도 판매중인 오리지널 참이슬은 도수가 꽤 높아, 젊은층은 선호하지 않지만, 중장년층과 노년층에게 인기가 있습니다. 뚜껑의 색깔을 따라 '빨간 거' '빨딱', '빨뚜' 등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알코올 도수의 변화

    1998년 10월 19일, 23도의 알코올 도수로 출시된 참이슬은 당시 소주 시장이 25도가 주를 이루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 과감한 결정은 상당히 혁신적인 것으로 평가되었습니다. 이후 소주 시장에서는 저도수 소주 경쟁이 일어나게 되었으며, 참이슬은 일종의 심리적 저항선이라 할 수 있는 20.1도를 유지하며 성장해왔습니다.
    그러나 2007년 참이슬 후레쉬가 출시되면서 19.8도의 알코올 도수로 생산되었고, 또 다시 19.5도로 도수를 낮추게 됩니다. 이에 따라 참이슬 클래식이라는 이름으로 리뉴얼된 원래의 20.1도 제품 라인업은 별도로 유지하며 별개 상품으로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소주 시장에서는 낮은 도수의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참이슬 클래식보다 참이슬 후레쉬가 더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경쟁사에서는 이러한 시장 동향을 반영하기 위해 무려 15.5도의 알코올 도수를 가진 '즐겨찾기'도 출시되었습니다.
    2014년에는 참이슬의 도수가 18.5도에서 17.8도로 다시 낮아졌습니다. 보통 '약한 술을 마신다'는 이유로 참이슬 클래식 대신 참이슬 후레쉬를 시키는 경우가 있는데, 반대로 조금만 마셔도 빨리 취할 수 있는 참이슬 클래식을 찾는 분들도 아직 많이 있다고 합니다.
    2015년에는 참이슬 16.9를 출시하였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새로 출시한 것이 아니라 기존 대구·경북 지역 전용 상품인 참이슬 네이처의 이름을 바꾸어 영남권 전체로 유통을 확대한 것입니다. 대구·경북 지역은 지역소주의 도수가 전국 최저인데, 진로에서도 이에 발맞추어 대구·경북지역에서는 일찌감치 참이슬 대신 도수가 낮은 참이슬 네이처라는 별도의 전용 상품을 유통시켜 왔습니다. 그 후 이웃 동네인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도 좋은데이나 순한C1 등 16.9도의 소주가 인기를 끌자 이를 노리고 이름을 바꾸어 영남권 전체로 공급을 확대한 것입니다. 최근 진로 이즈백이 16.9도로 책정되어 출시됐습니다. 저도수 소주 경쟁이 끝을 모르고 치열해지는 상황입니다.
    참이슬의 광고모델 중 가수 겸 배우인 아이유는, 2014년 11월에 참이슬의 모델로 선발되어 젊은층의 호응을 얻어, 수차례 재계약을 거쳐 현재까지 활양하는 역대 최장수 모델입니다.
    아이유의 모델 발탁 이후, 하이트진로에서 식당들에게 제공한 '아이유 입간판'을 훔쳐가는 사람이 많아 당시 유흥가에서는 '아이유 입간판 도난 경계령'을 내려 주의를 촉구하는 등, 젊은층 사이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또한, 2016년 연말에는 계절별 라벨을 모으는 컬렉터들이 대거 나타나는 등, 아이유 모델 기용이 참이슬의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섹시한 콘셉트가 주를 이루던 주류 광고 모델 시장에서 깨끗하고 차별화된 이미지의 아이유를 발탁해, 매출 상승에 큰 기여를 한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2017년에는 국내 소주 브랜드 중 최초로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는데, 아이유의 공을 무시할 수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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