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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알콜 맥주가 땡기는 날술 이야기 2023. 7. 3. 12:28
무알콜 맥주란
'무알코올 음료'는 국내 주류법에 따라 알코올 함량을 별도로 표기하지 않은, 알코올 함유량이 1% 미만인 비알코올 음료와 알코올이 전혀 포함되지 않은 알코올 도수 0% 음료를 포괄하는 용어입니다. 이러한 음료들은 성인을 대상으로 한 음료로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언제 주로 마시게되나?
술을 마시고 싶은데 알코올 섭취를 피해야 할 경우에 무알콜 음료를 찾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무알콜맥주를 가장 흔히 찾아볼 수 있는데요. 맥주는 칼로리 측면에서 다른 음료와 비교하여 매우 낮은 수준이지만, 다이어트 중일 때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330ml 맥주 한 캔당 약 60~70 kcal로 비슷한 수준이며, 100ml당 대략 20kcal 정도입니다. 이는 탄산음료나 주스와 비교했을 때 매우 낮은 수치로, 칼로리를 가진 음료 중에서는 최하위에 해당됩니다. 아사히 드라이제로와 같이 칼로리가 거의 0에 가까운 무알콜 맥주도 존재합니다.
그리고 무알콜 맥주의 저렴한 가격 때문에 선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맥주는 주세법상 반드시 주세를 내야하지만, 무알코올 맥주는 음료로 분류되어 주세를 전혀 내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맥주 마시는 기분을 느끼기 위해 무알콜 맥주를 찾는 사람들은 대량으로 주문하여 냉장고에 두고 마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무알코올 맥주는 술이 아니기 때문에 영수증을 받을 수 있으며, 주류가 아닌 음료이기 때문에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무알코올 맥주를 운동 이후에 섭취하면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며, 일반 맥주와 마찬가지로 유산균을 함유하여 장 운동에도 도움이 됩니다. 무알코올 맥주는 알코올이 전혀 없으면서도 프로바이오틱스를 쉽게 섭취할 수 있는 성인용 음료로, 일반적인 술보다 건강에 유익한 면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알코올이 들어가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실제로 알코올이 전혀 함유되지 않은 제품인지 아니면 법적으로 무알코올이라고 표현 가능한 수준으로만 함유된 제품인지를 구분하여 마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알콜 맥주의 맛
초기에 무알코올 맥주의 맛은 좋지 않았습니다. 알코올은 안되지만 맥주는 마시고 싶은 사람들에게 대부분의 무알코올 맥주는 맥주의 맛을 흉내내기 위한 탄산 보리차 수준의 제품이었습니다. 그러나 2010년대 이후 수입 맥주의 인기에 힘입어 다양한 종류의 외국산 무알코올 맥주가 도입되었고, 그 중에서는 실제 맥주와 흡사한 맛을 구현한 제품들도 많이 등장하여 선택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보통 맥주는 발효과정에서 자연적으로 탄산이 생성되지만, 무알코올 맥주는 발효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탄산을 주입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이로 인해 무알코올 맥주에서는 독특한 산미가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무알코올 맥주는 알코올 함유량이 거의 없어 알코올의 맛이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어떻게든 잘 만든 무알코올 맥주라도 뭔가 아쉬운 느낌을 지우기는 힘들겁니다.
한국에서 유통되는 무알콜 맥주는 대부분 라거 스타일의 제품이며, 무알콜 에일은 찾아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해외 브랜드에는 무알콜 에일도 상당히 다양하게 존재하며, 라거 스타일보다 맥주 특유의 쓴 맛이 더 남아있어서, 라거 스타일 무알콜 맥주의 단맛에 실망하신 분이라면 무알콜 에일을 시도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어떤 맥주가 무알코올로 분류될까
일부 무알코올 맥주 제품은 "무알코올"이라고 표시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0.5%와 같이 알코올 함유량을 표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국의 주세법에 따르면 알코올 함유량이 1% 미만인 음료는 술로 취급되지 않으므로, 국내에서는 알코올 함유량이 1% 미만인 맥주도 이에 포함됩니다. 2015년 국정감사에서 정확한 알코올 함량 표기와 주의사항 표시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어 진짜 0% 무알코올 맥주와 0.5% 미만의 극소량 알코올 함유 맥주를 구분하기 쉽도록 조치가 이루어졌으며 이후 소비자들에게 주의깊게 확인하고 구매하기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자주 볼 수 있는 질문 중 하나는 "알코올 의존증, 임산부, 간질환 환자들이 무알코올 맥주를 마셔도 괜찮은가?"입니다. 이는 무알코올 맥주의 제조과정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사실, 상당수의 무알코올 맥주에 0.5% 이하 극소량의 알코올이 함유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0.5% 정도의 알코올은 술이 아닌 일반 발효 식품에서 발생하는 알코올 도수와 비슷합니다. 천연 과일 주스도 자연 발효로 인해 0.5% 정도의 알코올을 함유하며, 김치, 요구르트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당뇨 환자의 경우에도 저혈당 증세가 없는 한 일반적으로 소량의 섭취는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로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너무 고민할 필요없이 드셔도 좋습니다. 단시간에 100캔 이상의 무알콜 맥주를 소비해야 비로소 일반 맥주 한 캔을 마셨을 때와 동일한 혈중 알코올 농도가 나타난다고 생각하면 쉬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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